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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대기29

컴백 투 더 정비공장 내 길이 아니면 빨리 포기하고 새 길을 가자.난 아마 돌아갈 곳이 있어서 공무원의 길을 쉽게 포기한 것인 수도 있다. 공무원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만두기는 더 쉽지 않다. 의원면직하면 끝이지만 주위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나의 계획이 없다.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2022년 초에 발생했다. 타지방이지만 나와 같은 날 입사한 사람이었다. 공무원 합격한 것에 대한 축하도 무수히 받았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자긍심도 많았을 것이다. 이 사람이 공무원이 안 되었으면 죽었을까. 운명의 장난인가. 축하가 시련되고,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업무 과다로 힘들어했고, 그의 부모님은 그냥 안쓰럽게 지켜만 봤을 것이다. 하급 공무원은 일도 많고, 자기 일이 바쁘니 옆 사람에 관심이 별로 없고, 돌볼 시간도 없다. 신입 공.. 2023. 10. 5.
짧았던 나의 공무원 생활 희망에 찬 미래의 공무원 생활을 꿈꾸다.40대가 되고 나서 나는 구청에 취직했다. 9급 공무원이 되었다. 평일 오후 4시에 임명장을 받으러 오란다. 웬 4시라고 생각했지만, 그 자리엔 신규 공무원과 진급한 공무원이 모여서 임명장을 받고, 해당 부서에 가서 과장님을 만났다. 내일부터는 출근이고 과장님과 짧은 면담을 거치는 동안 다른 직원 몇 명이 와서 무슨 동의서 같은 것을 사인하라고 한다. 첫 출근도 아직 안 했는데 뭐 이렇게 바쁘게 하려고 하지? 공무원은 느긋하게 일해도 되는 거 아닌가 뭔가 이렇게 바쁘게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만 하다가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인데 별 일 있겠냐며 긍정적이고 앞으로 미래를 생각했다. 현재의 월급은 낮지만 일과 삶의 균형도 찾을 수 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 2023. 10. 4.
공무원이야기: 내가 공무원을 공부를 시작한 이유2 1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사실 정비공장에서 나와서 실업급여신청을 해놨기 때문에 8개월이라는 시간이 내 편이 되어주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닌 나는 11시쯤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12시부터 5시까지 5시간 정도를 공부했다. 그리고 저녁 먹고 2~3시간 정도 공부했다. 학원에서 말하는 10시간 넘게 공부는 인간으로서 할 수 없고, 특히나 나이 39살의 나에게 못 할 짓이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5~6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했다. 늦은 나이에 책가방 메고 집을 나서는 나를 보고 부모님은 다 커서 무슨 공부를 하나라고 의문을 가지셨다. 백수니깐 집에 있기 뭐해서 가방 들고 나가나 생각하셨나 보다. 내가 공무원 준비한다고 말씀을 안 드렸기 때문이다. 공부하기 시작하고 3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내가 공무원.. 2023. 10. 4.
공무원이야기: 내가 공무원을 공부를 시작한 이유1 내가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이유일반 사무직 직장을 그만두고 정비공장에서 일을 해보니 아무래도 소기업이다 보니 제조회사보다 더 사장 제 맘대로 한다. 손님의 항의는 모두 우리의 잘못이다. 이유 불문하고 우리보고 뭐라 한다. 대우도 안 해준다. 4대 보험도 최소한으로 신고하고 복지도 별로 없다. 인간적인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반 직장인은 더 하기가 싫었고, 공무원을 해보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 공무원 열풍이 아직 남아 있었고, 문재인정부 시기라서 공무원을 많이 뽑는 시기였다. 군 장병들의 복무기간이 줄어서 군 장병 대신 군무원의 역할 증대 등 아무튼 공무원을 평소보다는 많이 뽑았다. 1년 공부하고 합격한다고 해도 40대에 직업 시작할 건데 어떤 공무원직을 지원해야 하나..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