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과 2등 주식에 투자하자
제가 현재 미국주식에 절대적으로 많은 비율로 투자하고 있기에 미국주식 기준으로 말해보겠습니다. 미국의 1등 주식은 애플입니다. 현재 2등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1등과 2등이 바뀌기도 하지만 최근의 대부분의 기간 애플이 시가총액 1등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25% 정도의 주가 상승률을 보입니다. 상당한 수익률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으로 치면 1등 주식이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루에 등락 폭이 1% 내외입니다. 시가총액이 커서 작전주가 될 수 없으며, 주가 내리고 오름폭이 크지 않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투기적으로 투자하는 IPO 주식
반면 IPO 주식, 쉽게 말해서 갓 상장한 신생업체 주식은 상장 초반 등락 폭이 큽니다.
2019년 제가 샀던 SOFI(소파이)는 우리나라의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인터넷 뱅크입니다. 대학생 학비 대출에서 시작한 소파이가 나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사업이 성장합니다. 초반 10불에 상장한 주식이 꿈과 희망으로 바로 20불 위로 상승합니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하지 못했음에도 장밋빛 미래 계획만으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10불 아래로 떨어지더군요. 저는 20불 근처에서 샀는데 말이죠.
프로테라라는 주식도 생각이 납니다. 프로테라는 전기 버스입니다. 미국에서는 중국에서 산 전기버스가 있었으나 고장으로 운행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기차의 유행에 따라 프로테라도 IPO 상장을 했고, 고점에 저도 투자를 조금 했습니다. 현재(2023.12.) 주가는 0.03달러입니다.
전기차 충전을 하는 챠지포인트라는 회사도 30~40불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2불대입니다. 그리고 제가 IPO 중 가장 많이 투자한 라이다(Lidar)회사들이 많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람이나 차량을 인식하여 자율주행 운행을 합니다. 카메라는 비가 올 때나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라이다는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며, 물체와 자동차 간의 거리를 잘 인식하지만, 가격이 카메라보다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단가가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저는 보급이 많이 된다면 라이다의 단가가 떨어져서 라이다생산업체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장래를 꿈꾸었습니다. 약 1,000만 원 정도 투자를 했는데 현재 -90% 즉, 평가금액 100만 원이 된 상태입니다.
IPO에 투자하는 사람의 심리
그러면 왜 나는 1등 주식에 투자를 더하지 않고 IPO에 투자했을까요?
삼성전자나 애플은 주식이 재미가 없습니다. 하루에 많이 올라도 1~2% 내외입니다. 그에 반해 미래가 있는 IPO 주식은 하루에도 몇십 퍼센트씩 오릅니다. 어떤 자동차회사랑 협업했다니, 생산한 제품을 어느 자동차에 설치한다는 계약 사실만으로도 주가는 폭등합니다. 왜냐하면, IPO는 시가총액이 작아서 사자고 하는 사람들이 몰린다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기대만으로 상승하는 것이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칩니다. 3년 동안 많다면 많은 돈, 작다면 적은 돈을 잃고서 저는 IPO에 더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IPO 주식은 장밋빛 미래만 있을 뿐, 현재로는 적자를 보고 있는 회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흑자에 돌아설 때만 저는 투자를 생각해보겠지만 이제 저는 IPO는 쳐다도 안 볼 작정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1등 주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1등 주식은 내릴 땐 다른 주식보다 작게 떨어지고, 오를 땐 더 많이 오릅니다. 1등 주식은 등락 폭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은 심심해합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등락 폭을 본다면 1등 주식만 한 수익률을 거두기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