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외주식 투자기
장외주식을 잠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장외주식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투자를 해볼까 했습니다. 몇십만 원을 투자해봤는데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마이너스 50%를 찍더군요. 장외주식은 깜깜이 투자입니다. 공시내용도 별로 없고, 그 회사에 관한 내용도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깐요. 개인적으로 장외주식은 일반인이 그냥은 하지 말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오늘은 나의 성공기라고 할까요? 아직은 매도하지 않아 수익을 보지 못했지만, 과거의 사례로 수익을 볼 것 같은 저의 사례를 말해보고 싶습니다.
해태가 몇 년 전에 재상장을 했습니다. 해태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 정확히 어떤 과자가 해태제과인지는 몰라도 은연중에 과자도 많이 먹었을 겁니다. 저는 옛날에 해태가 부도가 난지도 몰랐습니다. 해태가 상장 폐지된 10년이 지난 후 재상장한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상장 폐지하고 재상장된 경우가 우리나라 주식 역사상 몇 번 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한 번 상장 폐지되면 재상장하기가 까다롭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리매매로 산 장외주식
이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포스코 플랜텍(구, 성진지오텍)이 상장 폐지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포스코 플랜텍의 경쟁업체에 구매담당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P 건설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제가 일하는 회사로 발주가 났고, 저는 포스코 플랜텍으로 다시 재하청을 주기 위해 포스코 플랜텍으로 실사도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때가 포스코 플랜텍의 해체 직전 부도 처리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공장을 다 매도한다고 하더군요. 주식도 정리매매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상장된 주식을 일주일 정도 기간을 주고 마지막으로 사고파는 매매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만 원 가깝던 주식을 1주에 100원 내외로 정리매매 되었습니다. 저는 목돈(?) 5만 원으로 정리매매하는 주식을 대거(?) 매수했습니다. 500주 정도 산 거로 기억이 나는데요, 몇 년 주 감자(주식 수가 줄어드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6주가 1주로 병합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냥 없는 돈 샘치고 투자한 거라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장외 주식가격을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24.1.12) 장외주식 가격을 보니 15,700원이네요. 올해 상장 추진한다고 합니다. 행운인지 몰라도 상장이 되면 텐베거가 됩니다. 한주에 500~600원에 샀으니 30배 가까이 올랐네요. 상장해서 더블가면 더 좋겠지만 아무튼 지금도 괜찮은 수익률입니다.
앞으로도 대기업 중에 어느 상장 회사가 상장 폐지한다면 정리매매 시 주저 없이 저는 투자할 생각입니다. 수익을 얻으려면 재상장을 해야 하니 최소 10년은 기다려야 하고, 내가 투자한 돈이 종잇조각이 될 수도 있지만 재상장되면 기본이 텐베거가 가능합니다. 올해 플랜텍이 재상장될 수 있을지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