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저의 주식은 3억이 되었습니다. 월급 받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해 왔고, 미국 주식 ETF 위주로 매달 자동식으로 매수하도록 자동매수를 걸어놨습니다. 뇌동매매 없이 매월 샀습니다. 주식 총금액 3억이 되었을 때, 저는 3억이라는 돈이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꾸준히 투자하면서 모아가면 충분히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년간 나스닥 100과 S&P500이 많이 오른 까닭입니다. 올해만 해도 나스닥 100은 30% 이상 상승했고, S&P500은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미국은 호황인 겁니다. 호황(골디락스)이 아니더라도 나스닥 100의 경우에는 지난 40년 통계를 내보면 10년에 한두 번 정도 연간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나머지는 다 플러스 수익률이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미국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6월에 주식이 많이 올랐습니다. 7월에 하락이 있었지만, 올봄에 3억이 가을이 되니 4억이 되었습니다. 몇 달 사이에 25% 수익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욕심을 부려 크게 더 투자하거나 더 오르지 않을 것 같아 투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더 오르는 것도 버블로 가는 그거로 생각하고 이 정도 수익률만 유지해도 올해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트럼프가 제 생각을 바꿔놨습니다. 지난 11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일주일 동안 미국 주식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최근 12월에 금리 인하로 인하여 다시 며칠 동안 많이 올랐습니다.
저는 솔직히 무섭습니다. 너무 주식이 많이 오르는 것이 아닌가. 오른 만큼 다시 내리는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신산업의 고도 발전과 전기 시설 등의 확충,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반도체의 엄청난 수요로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버블은 아닐까. 비교 대상은 2000년에 발생한 IT 버블(닷컴 버블)입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주식상승률과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저는 아직 버블이 아니고, 5년 정도는 많이 주식이 오를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의 발달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버블을 항상 경계해야 하지만 아직은 내가 가진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12월 현재 저의 자산은 몇 개월 사이에 또다시 1억이 올랐습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오를 줄은 몰랐지만, 내년 봄쯤에 약간의 주식은 팔아서 채권 등 안전자산에 일부 주식을 더 포함할 예정입니다. 주식이 너무 올랐다고 사고팔다 보면 한두 번은 내가 잘해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이런 투자 방법은 도박의 수익률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투자금액은 현금을 가지거나 안전자산(금, 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주식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해서 많은 돈을 넣고 빼는 행위는 한두 번의 예측실패로 FOMO를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꾸준히 투자하고 미국의 미래를 믿고, 장기간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큰 투자 방법입니다.
P.S 실제적인 수치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10년후의 내가 이글을 보기위함입니다. (2024.12.14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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