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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기

중년이후의 남성 전립선 (feat. 전립선비대증)

by 서호자 2024. 6. 11.

중년이후부터는 남성의 전립성이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남아 있는 느낌,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가야 하는 증상. 배뇨 곤란, 잔뇨감, 빈뇨라고 합니다.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장기이며, 남성 생식기의 일부입니다. 전립선은 하복부에 위치에 있으며, 방광에서 음경을 향하여 요도가 뻗어 있습니다. 방광 아래 요도의 뿌리 부분 3cm 정도에 위치에 있고, 요도를 둘러싸듯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직경 4cm, 길이 3cm 정도이며, 밤알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의 역할은 첫 번째 배뇨 조절입니다. 신장에서 여과된 오줌은 방광으로 보내집니다. 방광은 요도로 배출되며, 방광 밑에 전립선이 자리 잡고 있고, 전립선 바로 밑에 요도괄약근이 있어서 요도괄약근의 수축과 이완으로 오줌이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고령이 되면 전립선이 비대해져서 요도를 압박하거나 괄약근의 움직임을 저해하여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배뇨 말썽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은 생식에 관한 전립선액을 분비합니다. 정낭에서 분비되는 정낭액과 섞여 정액을 만들어 성적인 흥분이 높아지면 체외로 분출합니다.

 

전립선에 생기는 주요 질병은 전립선염, 결석, 전립선 통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이 세균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며 결석은 전립선 분비물이 칼슘과 결합하여 덩어리가 되는 질병입니다. 소변이 요관을 이동할 때 통증과 혈뇨 등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전립선 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뇨 시의 문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소변이 힘차게 나오지 않는다, 도중에 소변이 멈춘다, 요의가 있는데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빈번히 요의를 느낀다. (빈뇨), 화장실에 도착할 때까지 소변을 참지 못한다. (요실금)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의 기준은 하루 8회 이상이 기준이 됩니다. 취침 중에 2회 이상의 요의를 느끼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의가 있는데도 배뇨를 할 수 없는 요폐, 정액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 등은 조기에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를 확인함으로써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을 의심하게 됩니다. 전립선에 이상이 있으면 혈액 중의 PSA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비뇨기과에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직장(항문)에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서 상태를 확인하는 직장진’, 소변 성분을 검사하는 소변검사’, 배뇨상태를 조사하는 요류측정또는 잔뇨측정’, 혈액을 채취하여 확인하는 ‘PSA측정’, '크레아티닌 측정이 있습니다. PSA 측정이란 혈액 중에 PSA를 측정하며, PSA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며, 전립선액의 성분이 되는 당단백질의 일종입니다. PSA가 많으면 전립선에 암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크레아티닌 측정은 근육 대사에 동반하여 생산되는 크레아티닌의 양을 측정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합니다.

 

 

중 노년 남성의 소변 말썽의 주요 요인은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 , 커지는 현상입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합니다. 요도를 둘러싸고 전립선이 있기 때문이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잔뇨감, 빈요, 요폐 등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이유는 호르몬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나이 증가와 함께 감소함으로써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서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며, 유전과 식생활, 대사 증후군 등도 비대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소변량은 하루 1500~2000 ml이며, 방광의 용량은 250~450 ml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5~6회 화장실을 가며, 빈뇨의 경우에는 일 8회 이상 화장실을 간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야간빈뇨의 경우에는 취침 중에 0~1회 화장실을 가는 것은 정상이며, 2회 이상 화장실을 간다면 빈뇨라고 생각됩니다.

 

배뇨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조절됩니다. 소변을 축적하는 교감신경과 소변을 내보내는 부교감신경이며, 전립선 비대증이 걸리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지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 배뇨 곤란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배뇨 느낌이 들고 2~3초 후에 소변이 나오지만 배뇨 곤란이 생긴 사람은 10초 이사의 시간이 걸립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방광과 요도가 압박됨에 따라 배뇨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이 가벼우면 우선 경과를 관찰해 봅니다. 그리고 생활 개선을 통해 증상을 없애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거나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를 줄입니다. 중증이상의 비대증이라면 전립선을 축소하는 약을 사용하는 약물 요법이 있고, 레이저나 시술 등을 통한 외과 요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