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은 월 배당, 즉 분배금을 매월 주기 때문에 배당주 역할을 합니다. 한국 주식의 커버드콜에 투자하자니 한국 주식은 주가 상승이 미국보다 미흡하며, 주가 시세차액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 크지 않으니 시세차액을 얻기 힘드니 단점을 장점을 없앱니다. 계륵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주식으로 커버드콜 주식을 사려고 하니 세금 문제가 걸립니다. 미국주식은 한국 주식과 비교하면 우상향하니 시세차액과 커버드콜의 장점인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세차액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이 있고, 월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 과세가 되고 있습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한 한 방안으로 한국에 상장된 미국 커버드콜 ETF를 연금계좌(IPR계좌) 또는 ISA계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금은 3.3 ~ 5.5% 정도의 세금이 있고, ISA는 9.9%로 세율이 낮아집니다. 과세이연되기 때문에 인출이나 계좌를 해지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ISA는 3년 이상 보유해야 하고, 연금은 55세 이상만 인출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연금에 대해서는 커버드콜이 아닌 지수 추종 ETF만 매수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과 일반 지수추종 ETF를 비교해보면 분배금을 포함하더라도 일반 지수 추종 ETF가 수익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고, 커버드콜은 하방은 열려있고, 상방은 닫혀있는 콜옵션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민 중이지만 저 나름대로 해결책이 있습니다. 세금이 거의 없는 한국에 상장된 미국 커버드콜 ETF를 일반계좌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한국에 상장된 미국 ETF는 시세차액의 15.4%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하지만 시세차액이 없다면 세금이 없습니다. 투자하더라도 이익이 없다면 세금은 없는 거죠. 그리고 분배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미국주식이나 한국 주식이 똑같이 15.4%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분배금이라는 겁니다. 커버드콜의 월분배금은 콜옵션과 배당금을 합한 금액입니다. 이중에 배당금에 해당하는 월분배금은 세금을 부과하지만 콜옵션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커버드콜의 목표 분배금은 7%, 10%, 12%, 15% 정도입니다. 이중 15% 커버드콜을 사용하여 시세차액을 거의 없는 커버드콜을 선택하고 분배금 중에 배당금은 상대적으로 적고, 커버드콜 비중이 큰 ETF를 선택하면 일반계좌에서도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ETF를 선택하면 일반계좌나 연금계좌에서나 월 분배금이 거의 같거나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분배금 내역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로, 1만 원짜리 주식에 월 분배금이 1~1.2% 정도 주면 120원 정도의 분배금을 받는데 그중에 110원 정도는 커버드콜의 콜옵션으로 분배금을 주고, 10원 정도만 배당금 내역으로 월 분배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120원 중의 10원에 대한 부분만 세금 15.4%를 과세합니다. 일반계좌나 절세계좌나 분배금의 차이가 거의 없는 거죠.
나이가 듦에 따라 고정적인 수입, 즉, 분배금을 원하는 저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미국주식에 대해 투자를 하고, 세금을 줄이는 커버드콜 전략을 써서 월 부수입을 얻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연구결과 굳이 한국 주식 커버드콜 ETF를 하지 않아도 될 그것으로 생각하고, 한국에 상장된 미국주식 커버드콜 ETF를 사더라도 콜옵션 세금은 없으므로 두 가지의 장점을 살려서 연 목표 15%의 한국상장돼 미국 커버드콜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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