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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급락하는 미국주식에 대한 나의 자세

by 서호자 2024. 8. 11.

 

2, 3배 레버리지 주식은 일반 주식과 다르게 강한 멘탈을 가져 할 듯합니다. 나스닥 10% 정도 하락하면 20% 정도 하락합니다. 10%의 조정은 일 년에도 몇 차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레버리지 주식이 20% 이상 떨어지면 멘탈 붕괴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뇌는 손실편향적입니다. 6, 7월 주식이 AI 대중화에 많은 빅테크 주식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7월 중순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네요. 저는 주식이 많이 오르는 것도 겁이 납니다. 언젠가는 조정이 올 거라는 다음 스텝을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인간은 손실 편향적입니다. 이익에 대해서는 둔감하지만, 조금이라도 손해를 입으면 머릿속에 계속 맴돕니다. 손실에 대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자는 항상 손실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에 짧은 기간에 폭락하는 주식을 보면서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일정 금액 이상의 이익을 얻으면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안정적인 주식이나 ETF로 갈아타야 합니다. 예로 몇천 원만을 레버리지에 투자를 하고 억대 단위로 올라간다면 10%(천만 원) 정도는 채권이나 배당주 등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해서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언제든지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만들어 놔야 합니다.

또는 레버리지에 투자하기에 앞서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합니다. 주식이 오르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주식의 상승을 즐기고, 내리면 현금으로 물타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주식이 한 참 오른 주식을 소문에 사서 손해 보고, 급락한 주식을 매도하는 등 주식을 길게 보지 못하고 돈을 버는 방법과는 반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너무 오른 주식을 소문에 사는 경향이 많습니다.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매년 마이너스 없이 성장했고, 13년 수익률이 2700%에 달하지만 일반 투자자 중에 수익을 본 사람은 절반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주식이 오른 상태에서는 팔아야 하나 사고, 주식이 내리면 불안한 마음에 주식을 팝니다. 레버리지 주식이 30% 이상 하락할 때부터 하락 퍼센트(, -30%, -40%, -50% )에 따라 주식을 더 사야 하고, 오를 때는 더 사지 말고, 그냥 지켜보면서 상승을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에서도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현금보유를 해야 하나, 주식이 오를 때 나의 현금은 이미 주식에 다 투자된 상태이므로 더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수 몰방은 안 됩니다. 저는 지금껏 대출 등 남의 돈을 빌려서는 주식투자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남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면 멘탈이 털리기가 쉽습니다. 마이너스 수익이 난다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돈을 벌기 위해서 단타 위주의 매매로 이어집니다. 저는 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욕심을 버리고,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암튼, 이번 갑작스러운 조정으로 배우는 점이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현금보유와 수익 일부를 현금에 가까운 채권이나 주가 변동이 별로 없는 배당주 투자 등 맘 편히 투자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