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반까오에는 마사지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사지를 받고 나면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베트남에 오고 나서 일주일만에 마사지를 한 번 받았는데 감기가 걸린 상태였는데 마사지 받은 이후 몸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마사지를 안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 후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마사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찾아보니 한국은 70분정도 마사지정도 받으면 6만원정도 받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베트남에서는 70분 마사지 가격이 35만동 (약 1.8만원)정도 입니다. 한국의 1/3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한국에서 한 번 받을 수 있는 돈으로 여기서는 3번 받을 수 있습니다. 인건비 차이가 그만큼 나는 것이죠. 마사지는 건전마사지와 불건전마사지로 나눠지며, 반까오에서는 건전마사지는 보통 Foot massage라고 간판에 되어 있고, 불건전마사지는 VIP마사지 또는 누루마사지라는 표현을 씁니다. 현재는 VIP라는 용어는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아마 공안의 단속으로 VIP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사라진 것 같습니다. (반까오 기준입니다.)
마사지사는 따로 월급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 35만동을 내게 되면 그 중 20만동정도는 마사지샵에 지불하고, 나머지 15만동은 Minimum Tip으로 마사지사에게 지불하는 방법입니다. 마사지를 잘 하거나 기분이 좋으면 좀 더 팁을 많이 줄 수도 있겠죠. 저는 마사지사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약간의 팁을 더 줍니다. 어찌 보면 마사지사들은 착하고 착실한 사람들이죠, 불건전 마사지샵에 가지 않고 자신의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입니다.
반까오에는 여러 풋 마사지 업소가 많습니다. 구글 맵에서 마사지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마사지 샵이 검색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마사지업체 평가가 댓글로 쓰여져 있어서 댓글만 봐도 어느 정도 괜찮은 마사지 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마사지 강도가 다릅니다. 몇 번 마사지를 여러 명에게 받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으면 지명으로 하면 자신이 갈 때마다 지명한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혼자서 생활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나만의 유일한 장기(언어 등)가 있거나 베트남의 값싼 노동력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기 위해 파견되기도 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비용절감 측면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혼자 생활하고, 말이 안 통하는 베트남인들과 일하다 보면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외국 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외국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던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시간이 나면 마사지를 받거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지 복싱클럽에서 복싱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베트남어를 셀프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에서는 마사지 받기가 쉽지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외국에서 마사지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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