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 베트남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는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내 나이 50넘어서는 한국기업에서는 뽑아주기는 힘들 것 같고, 나중에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고…… 저의 정답은 없다라는 겁니다.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한국말을 잘한다는 것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입니다. 한국식당에서 서빙을 하면 어떨까. 한국식당에서 4시간정도 서빙을 하면 20만원정도 번다고 합니다. Full time으로 일한다고 해도 30~40만원정도입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한국기업에 취직을 한다면 한국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는 더 벌겠지만 생활비에 주거비를 포함한다면 베트남에 취업하는 건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마사지를 받고 하루에 얼마를 버냐고 물어보니 하루에 보통 2명내외로 손님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1번 마사지를 하면 보통 팁(여기서는 팁을 무조건 줘야 합니다.)이 한화로 1만원정도입니다. 2번 마사지를 하면 2만원 내외로 돈을 벌고 30일을 일한다고 하면 60만원입니다. 쉬는 날도 있고, 일이 없는 날도 있으니 대략 50만원정도 버는 것 같습니다. (2025년)
제가 일하는 곳에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은 70만원정도의 임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도 버는 돈을 다 써버리면 월급쟁이는 월급이 그리 크지 않은 돈입니다. 여기서도 물론 돈을 많은 받는 직업이 있는가 봅니다. 은행이라든지 일부 직업은 돈을 많이 받는가 봅니다. 한국기업(특히, LG, Samsung)도 평균대비 많이 주기는 하지만 정직원을 최소화하고 계약직 위주로 뽑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영어와 같은 알바벳을 쓰지만 독일어와 같이 일부 글자는 발음이나 글자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발음이 알파벳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음이 달라 이해 하기가 힘듭니다. 예로, Tram이면 한국 사람은 트램으로 읽지만, 베트남 사람은 짬이라고 읽습니다.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Casing은 케이싱이라고 우리는 읽지만 베트남 사람은 자신들의 알파벳 발음으로 커싱으로 읽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영어를 쓰는데 말은 들리지만 하나도 이해가 안됩니다.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은 맘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일본어나 한국어를 잘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영어는 세계공통언어이기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나 LG나 삼성 같은 경우에는 공장 증설하는 반장이나 작업자들은 현장직원이기 때문에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베트남 통역사가 필요하죠. 그래서 특히나 한국어와 일본어를 잘하면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도로에 깔린 차들을 보면 일본차와 한국차가 제일 많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가 베트남 산업에 큰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비율을 보면 한국과 일본 사람이 제일 많아 보이며, 그에 비해 중국인이라든지 대만인의 비율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미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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