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VS 인덱스펀드 수익률 내기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입니다.
2008년 1월 모 투자회사 회장과 워런 버핏은 100만 불짜리 내기합니다. 사람(펀드매니저)가 관리하는 헤지펀드와 주식 시가총액 순위별로 분배하여 투자하는 지수 추종펀드인 인덱스펀드 중 어느 것이 더 수익률이 높을까. 기간은 10년으로 하였습니다.
헤지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게 하기 위해 나름 정보를 정리하여 매수와 매도합니다. 물론 펀드매니저들의 월급을 줘야 하니 운용수수료는 비싼 편입니다. 이런 펀드를 액티브(Active) 펀드라고 합니다. 반대로 운영보다는 관리에 포인트를 둔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필요없습니다. 요즘은 AI가 매수•매도합니다. 시가 순서대로 비율을 계산하여 투자합니다. 예로, S&P500 지수 인덱스펀드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사에서 만든 시총 1위부터 500위 회사의 모음입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2위 마이크로소프트 점유율이 그다음으로 크고……. 500위 회사는 아주 조금의 비율로 매수합니다. 1위부터 500위까지 골고루 투자하며, IT, 반도체, 자동차 등 모든 산업을 망라해서 투자합니다. 순서대로 매수하니 초등학생도 시총 비율대로 매수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펀드를 패시브(Passive) 펀드라고 합니다. 10년이 흘러 2017년 결과가 나왔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이 관심을 쏟은 헤지펀드는 평균 연수익률이 2.2%, 시가총액의 비율대로 매수 관리하는 인덱스펀드의 연수익률은 7.1%입니다. 단순히 숫자가 봐도 3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포함하면 1000원을 원금이라고 가정하면 10년 후 수익률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수익률: 원금 * (1+수익률)^연수
헤지펀드 : 1,000원 * (1+0.022)^10 = 1,243 원
인덱스펀드: 1,000원 * (1+0.071)^10 = 1,986 원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헤지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관리하니 운영수수료가 비싸고, 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2%이면 은행이자 정도의 수익률입니다. 그에 반해 인덱스 펀드는 10년 투자하면 2배 정도로 만들 수 있네요.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익률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머리 써서 돈 버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돈 많이 버는 기업 순으로 골고루 투자하는 게 훨씬 나은 결과를 보여준 거죠.
뮤추얼펀드는 과대한 거래비용과 마케팅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는 주식급등 시대였습니다. 고고(Go-go) 시대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오일가격이 갑자기 오른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주식은 폭락했습니다. 모건회장의 ’웰링턴(나폴레옹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장군) 펀드‘는 폭락이 되었고,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주를 투자하고자 TDP&L이라는 투자회사를 인수·합병했습니다. 존 보글은 그 후 세력에서 밀려나서 해임됩니다. 존 보글은 뱅가드(넬슨 제독을 칭하며, 나일전쟁에서 프랑스함대를 격퇴, 새로운 변화의 리더를 표현함)라는 주식 투자회사를 창업하고, 인덱스펀드를 출시합니다.
인덱스펀드 창시
1976년 인덱스펀드 ‘First index investment trust'를 출시합니다. 고고 시대에는 인덱스펀드의 인기가 없었지만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외부 주주가 없고, 투자한 고객이 회사의 주인이며,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 극대화하는 펀드를 운용합니다. 인덱스펀드라는 것이 그때 당시에는 인기가 없고, SEC(Securities & exchange commission, 증권거래위원회)에서도 한시적으로만 영업을 허가했습니다. 그 후 5년 후 정식허가를 내줍니다.
펀드는 1981년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로 바꿉니다. 저비용이면서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입니다. 지금은 펀드보다는 주식으로 상장하는 ETF(Exchange traded fund, 네이선 모스트 고안함.)를 많이들 투자하는데요. 그땐 존 보글이 ETF를 만드는 것을 아주 반대했습니다. ETF를 만들면 상장주식형태이므로 자유로운 거래로 단기적 투자를 유발하며 거래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뱅가드의 존 보글이 은퇴할 때까지 ETF를 만들지 못해 2001년 보글이 은퇴한 후 뱅가드는 ETF 시장에 편입했습니다.
나중에 네이선 모스트는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와 협약하여 SPDR S&P500 그 유명한 SPY라는 ETF를 만듭니다.
존 보글은 상식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근검절약, 강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